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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계발

경제적 자유를 이룬 부자들이 더 열심히 일하는 이유 『러쉬 RUSH!』

 

바야흐로 경제적 자유의 시대입니다. 부자가 되기 위해 열심히 일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골드 러쉬처럼 짠테크부터 시작해 각종 부업과 무자본 창업까지 다양한 방식으로 돈을 벌기 위해 노력합니다. 온라인 강의나 유튜브를 통해 무언가 배우는 것이 쉬워졌고, 관련 강의들도 수두룩하게 올라올 정도입니다. 이렇게 열심히 공부하고 찾아보며 일하는 건 무엇을 위한 걸까요?

 

과로에 번아웃
깊은 한숨과 레이저를 쏘는 눈빛에도 노트북에 구멍 안 나는 게 용합니다

 

대부분 매일같이 반복되는 지겨운 직장 생활에서 벗어나고 싶은 마음에서 출발하는 것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출근하기도 전에 퇴근하고 싶은 마음이 들어본 적 있다면 충분히 공감하실 겁니다. 그런데 실제로 경제적 자유를 이루면 어떨까요?

 

 

부자가 더 열심히 일한다?

저 같으면 실컷 놀 것 같습니다. 남은 인생을 즐길 정도의 수입을 유지할 정도의 일을 하면서, 그것도 자유롭게 편하게 하고 싶은 일만 하면서요. 그런데 정작 경제적 자유를 이룬 사람들을 보면 제 생각과 많이 다르게 살더군요.

 

어느 정도는 삶을 즐기는 정도로만 놀이를 합니다. 그러면서 전처럼, 아니 대부분 전보다 더 열심히 일합니다. 의아합니다. 일에서 벗어나고 싶은 게 아니었나, 왜 자초해서 일을 벌일까 하는 생각마저 듭니다.

 

경제적 자유를 원하는 이유는 각자 다른지 모르겠습니다. 다만, 이루는 과정에서 느끼고 생각하는 것은 다 비슷한가 봅니다. 도전하고 경쟁하며 일하는 것이 즐겁다는 것이죠. 그 과정과 결과가 삶을 행복하게 만드다는 걸 깨닫는 것 같습니다.

 

도전과 경쟁을 즐기는 이유

러쉬 책
1분 전 9시, 회사원의 출근길 일까요?

'러쉬'를 보면서 이 생각이 머리에 쏙 들어왔습니다. 기존의 생각을 뒤흔드는 이야기를 합니다. 사실 당신이 진정 원하는 건 경쟁과 일이라고, 휴식하고 늘어지는 걸 계속 하면 오히려 인생을 망칠 거라고 말이죠. 실제로 부자들이 열심히 일하는 걸 보면 뭔가 있긴 있는 것 같습니다. '러쉬'는  그 힌트를 줍니다. 어쩌면 이게 경제적 자유를 보다 빠르게 이루는데 도움을 주지는 않을까 하는 생각까지 하게 됩니다.

 

결론을 이야기하자면, '러쉬'는 부자가 되는 법과 자세를 알려줍니다. 건설적인 경쟁과 적절한 스트레스가 행복과 성공을 가져다준다고 하면서요. 이 주장에 동의를 하든 안 하든 책을 읽는 것만으로도 생각에 변화가 올지 모릅니다. 경제학, 뇌과학, 그리고 인류학을 넘나들며 다양한 사례로 기존의 믿음을 뒤흔들어 놓기 때문입니다. 생각과 가치관에 변화가 오면, 삶과 일을 대하는 태도가 달라집니다.

 

 

힐링과 경쟁 사이

'러쉬'는 '죽은 경제학자의 살아있는 아이디어'라는 베스트 셀러를 쓴 토드 부크홀츠가 2012년에 쓴 책입니다. 당시에 쉼과 느림의 미학을 모두가 강조했는지, 그런 세상에 반기를 들고 경쟁하라고 외칩니다. 물론, 지금도 그런 경향이 없지 않아 있습니다. 잠시 쉬어가도 된다고 하며 '힐링'을 강조하는 책들을 보면 알 수 있죠.

 

지나친 경쟁 때문에 힘들 때가 있지 않나요? 일과 스트레스에서 당장이라도 벗어나고 싶을 정도로요. 하지만 이 책에서는 그렇게 한다고 해서 행복해지지는 않는다고 이야기합니다. 그럼 우선 일을 하지 않으면 어떻게 되는지 알아볼까요.

 

경제적 자유, 빠른 은퇴의 부작용

'러쉬'에 따르면 일을 하지 않는 사람은 능력이 점점 퇴화된다고 합니다. 은퇴한 사람들은 연령과 건강 상태가 같아도 계속 일을 하는 사람에 비해 어휘를 많이 잊거나 생각을 잘 하지 못한다고 합니다.

 

미국과 덴마크에서는 60대 초반의 남자가 50대 초반의 남자보다 3분의 1가량 일을 덜 한다. 그런데 프랑스와 오스트리아에서는 80~90퍼센트가량 일을 덜 한다. 일찍 은퇴하면 그만한 대가를 치러야 한다. 60대 남자의 인지 능력을 비교하면 미국과 덴마크 사람보다 오스트리아와 프랑스 사람이 두 배 이상 떨어진다.

비엔나와 파리에 사는 은퇴자들은 카페에 앉아 맛있는 크루아상을 즐길 수 있을지 모르지만, 그걸 직접 만들어 먹으려고 요리책을 뒤적일 때는 그 내용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럼 반대로 경제적 자유를 이루더라도 일을 하면, 경쟁을 하면 무엇이 좋을까요.

 

경쟁하면 오히려 행복해진다

경쟁하는 사람들
마라톤인 줄 알았는데 100미터 달리기의 반복이었습니다. 제가 하는 일이요.

 

행복해지고 싶은 건 인간의 본성입니다. 그렇다면 언제 행복한까요? '러쉬'에서는 기대를 가질 때, 어떤 일에 몰입할 때 행복하다고 합니다. 희망을 갖고 노력하는 경험에서 도파민이 흘러넘치게 되고, 쾌감을 느끼며 보상을 받습니다. 이런 성취를 이루기 위해 경제적 자유를 이룬 후에도 계속 일을 하는 건가 봅니다. 도전하고 경쟁하면서 말이죠.

 

가슴 뿌듯한 자부심은 아무런 성과도 없는 자존감 키우기 훈련을 통해서가 아니라 실제 무언가를 성취하는 데서 얻는다. 자존감을 얻기 위한 최선의 길은 뭔가 자존감을 가질 만한 일을 하는 것이다.

 

 

경쟁을 협력을 낳는다

그런데 경쟁을 하면 혼자가 되는 것 아닌가요? 아닙니다. 오히려 경쟁은 협력하게 만듭니다. '러쉬'에 나오는 예를 보면 서로 경쟁하는 시장 체제에서는 항상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려는 사람이 있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혈연처럼 가까운 사이가 아닌 처음 보는 이방인에게 친절하게 대하거나, 심지어 적수에게도 협력을 한다고 합니다.

 

애플이 마이크로소프트 응용 프로그램을 돌릴 수 있도록 자사 컴퓨터를 설계했다. 왜냐하면 사용자들이 애플 응용 프로그램뿐만 아니라 마이크로소프트 응용 프로그램도 필요로 했기 때문이다. 소니의 공급망 관리 담당자는 한국으로 날아가 경쟁사 삼성의 평면 스크린 기술을 구매했다.

 

경쟁은 개인의 능력 뿐만이 아니라 국가적으로도 발전하게 만듭니다. 경쟁을 하고 일을 하는 만큼 문자해득률(전체 인구 가운데 문자의 뜻을 깨쳐 아는 사람의 비율)이 올라간다고 하고, 산업혁명을 일으키기도 한답니다.

 

'러쉬'에서 마지막으로 강조하는 건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경쟁자는 바로 자신이라는 겁니다. 그렇기에 개인적 목표를 세우고 자신과경쟁하며 일을 합니다. 자신과의 경쟁에서는 다른 사람의 패배가 전제되는 건 아니니까요. 경제적 자유와 관련된 책을 읽은 분들에게는 '러쉬'를 더욱더 추천합니다. 오히려 경쟁과 일에 대한 개념에 균형을 잡아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