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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계발

미라클 모닝을 만드는 생산적인 글쓰기 '모닝 페이지'

 

오늘 아침 어떻게 보내셨나요? 미라클 모닝 붐으로 아침에 일찍 일어나서 하루를 생산적으로 보내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하는 사람들이 늘어가는 것 같습니다. 이렇게 만든 시간으로 '모닝 페이지'를 쓰거나 독서, 운동을 하며 자기계발을 하는 분들도 있고, 혼자 만의 시간을 만들어 자기 자신에게 좋은 것을 선물하는 시간으로 보내는 분들도 있더군요.

 

아침에 걷는 사람
아침에 일찍 일어나는 것 자체가 기적입니다


저는 오늘 조금 다른 것을 소개해보려고 합니다. 아침에 일어나 손이 가는대로 3페이지 분량의 글을 쓰는 '모닝 페이지' 입니다. 갑자기 아침부터 웬 글쓰기냐 하는 생각이 드나요? 그것도 3페이지나 되는 글이라니요. 그래도 조금 더 들어보시면 아, 그렇구나 하실 겁니다.

 

생각하지 않고 마음대로 끄적이기

자세한 방법은 이렇습니다.

  1.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비몽사몽인 상태에서 펜을 잡는다
  2. 글씨가 삐뚤어져도 개의치 않고 휘갈겨 쓴다.
  3. 떠오르는 것은 무엇이든 모두 쓴다.
  4. 무엇을 쓰지, 배고프다 이런 것도 다 쓴다.
  5. 이걸 써도 되나 하는 생각이나 판단 없이 쭉 쓴다.
  6. 이렇게 3페이지를 채운다.
  7. 그리고 8주 동안 자신을 포함해 누구도 읽지 않는다.

참 쉽죠? 이런 식으로 글을 써본 적이 없을 거라 생각됩니다. 글쓰기 자체가 낯설 수도 있고, 계속 생각하고 정리해서 글을 쓰게 되는 일이 많잖아요. 그런데 이렇게 뚜렷한 목적없이 무엇이든 적는다면 글쓰기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도 이전보다 수월하게 쓸 수 있습니다.

누구에게 보여줄 것이 아니기에 뭐든지 다 적을 수 있습니다. 심지어 나 자신도 바로 볼 수 없으니 이불킥을 할 걱정도 없습니다. 하고 싶었던 말, 꾹꾹 참았던 것들, 잡생각 등 모든 게 쏟아져 나올 수 있습니다.

이쯤되면 이 '모닝 페이지' 라는 게 어디서 나온 건가 싶을 겁니다. 모닝 페이지는 '아티스트 웨이' 라는 책을 쓴 줄리안 카메론 이 만들었습니다. 저자는 과거에 이혼의 아픔과 알코올 중독으로 힘든 시기를 보내다 이 이 책에 나오는 방법으로 극복해냈다고 합니다. 이렇게 자기처럼 힘든 시기를 보내는 아티스트들의 창조성 회복을 돕고자 하는 내용을 담았습니다.

 

 

멍 때리며 글 쓰면 벌어지는 일

글을 쓰는 손
잠에 취해 쓴 한글은 영문 필기체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이 창조성 회복이라는 게 예술가들에게만 적용되는 것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모두에게 창조성이 있고, 그것으로 각자의 삶을 만들어가기 때문이죠.

 

제가 하면서 느낀 점과 경험한 것들을 나누면 도움이 되리라 믿고 적어봅니다. 모닝 페이지를 쓰다보니 이랬습니다. 3페이지를 마구 쓰다보면 정신이 맑아집니다. 손으로 펜을 놀리는 만큼 뇌가 자극을 받는지 몽롱했던 정신이 점점 깨끗해지더군요. 페이지를 다 채우면 성공했다는 느낌이 듭니다. 기분 좋은 하루의 시작은 남은 하루에 긍정적인 도움이 됩니다.

가끔 친구에게도 털어놓기 어려운 복잡한 문제로 머리 속이 가득하거나 마음이 가라앉을 때도 있습니다. 그런데 몇 번 쓰다보면 자연스럽게 모닝 페이지에 털어내게 되기도 합니다. 이렇게 하니 다신 만날 일 없는 사람에게 내 이야기를 속시원하게 털어놓는 것 같더군요. 마음도 몸도 한결 가벼워집니다.

비워야 채울 수 있다고 했던가요. 이전보다 다양한 상황을 유연하게 받아들이게 되었습니다. 아쉽게도 아직은 폭발적인 창의력이 발현되지는 않았습니다. 그래도 계속 하다보면 도움이 되겠다는 가능성은 보입니다.

힘든 시기를 겪고 있나요? 아이디어가 잘 떠오르지 않습니까? 복잡한 생각으로 머리가 아프다면 아티스트를 포함한 모든 분들에게 '모닝 페이지' 를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