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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계발

열정과 목표를 이기는 시스템 '더 시스템'(구판: 열정은 쓰레기다)

 

'더 시스템'은 다음과 같은 패턴을 보이는 사람에게 도움이 됩니다. 어느날 자기계발서를 읽고 동기부여 영상을 본 다음 갑자기 불타올라 거창한 목표를 잡습니다. 열정적으로 할 일을 정하고 계획을 세웁니다. 실행하다보면 어느 순간 불꽃 같던 열정이 점점 사그라듭니다. 그래 다시 해보자! 하는 마음으로 계획을 수정하고 다시 이어가보지만 같은 패턴이 반복됩니다. 그렇게 자연스럽게 하려고 했던 일을 잊고 그냥 살아가게 됩니다.

 

계획 세우는 사람
늘 그렇듯 이번에도 계획부터 세웁니다

 

제가 여러번 겪은 일을 쓴 겁니다. 혹시 비슷한 경험을 하신 적이 있으신가요? 왜 이 불같은 열정은 쉽게 사그라드는 걸까요?

 

 

목표를 이루는 '더 시스템'

'더 시스템' 은 딜버트라는 만화로 유명한 스콧 애덤스가 쓴 책입니다. 원래는 17년에 발간되었다가 지금은 절판된 '열정은 쓰레기다' 라는 제목이었습니다. 그것을 비즈니스 유튜버 자청이 소개하면서 입소문을 타다가 재발간 되어 이슈가 되기도 했죠.

 

출판사, 유명 유튜버, 다른 많은 독자들. 그들은 이 책의 무엇에 그렇게 끌렸을까요? 이 책은 이전의 자기계발서와는 조금 다른 관점의 이야기를 합니다. 목표를 정하는 순간부터 당신은 지속적인 실패 상태에 놓여있게 된다. 이렇게 말하니 흥미가 생기지 않나요?

 

장기적으로 행복해질 수 있는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정기적으로 하는 행위로 매일 어떤 일을 한다면 이는 시스템이라고 부를 수 있답니다.
살을 10kg 빼겠다는 목표만 정하지 않고, 매일 5km를 뛰는 시스템을 만든다. 이런 식이죠. 최소한 시스템이라고 부를 수 있으려면 해당 시스템을 사용했을 때 잘 되는 경우가 그렇지 못한 경우보다 많을 것임을 합리적으로 예상할 수 있어야 합니다. 예를 들어 복권 구입은 시스템이 아닙니다. 복권을 구입할수록 돈이 쌓이기보다 줄어들 것이라는 걸 합리적으로 예상할 수 있기 때문이죠.

 

 

단순화한 계획 VS 최적화한 계획

최적의 경로를 찾는다
최단시간과 최소환승 중 무엇을 택하시나요?

무슨 일이든 모든 가능한 수를 계산해보고 위험 요소는 무엇인지 파악한 후 가장 좋은 방법을 찾아보며 계획을 세우고 실행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저같은 사람이죠. 이게 잘 됐을 경우에는 최상의 결과를 얻을 수 있어 좋습니다. 문제는 세상 모든 일이 그렇게 생각대로만 흘러가지 않는다는 겁니다. 예상치 못한 일이 생기면 모든 계획이 꼬이게 됩니다.

 

반면에 단순화는 단순하고 실수할 확률이 적은 계획입니다. 최상의 결과를 얻지는 못해도 성공가능성은 훨씬 높아지죠. 이해를 돕기 위해 '더 시스템'에 나온 단순화의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새로운 기술을 습득하면 성공 가능성이 두 배가 된답니다.

 

적당히 잘함 + 적당히 잘함 > 탁월함

 

이런 공식으로 실제로 두 배가 아니라 아주 조금 나아진다해도 이런 생각이 생산적인 방향으로 이끌기 때문에 도움이 된다는 거죠. 그래서 단순화만 할 것이냐 하면 그렇지도 않습니다. 최초의 성공은 단순한 시스템을 따랐을 때 보다 가능성이 높으니 성공을 경험하면 이후에는 최적화를 시도해볼 만하다고 합니다.

 

열정은 쓰레기다 책 표지
'더 시스템'의 구판 '열정은 쓰레기다'

 

'더 시스템'을 돌아가게 만드는 힘은 에너지다

이 모든 것은 에너지가 뒷받침되어야 합니다. '더 시스템'은 개인적인 에너지가 충분할 때 일도 더 잘하게 되고, 보다 효율적으로 정확하게 해낼 수 있다고 합니다.  저자의 경험을 통해 깨달은 에너지를 효과적으로 관리하는 방법을 다음과 같이 예로 듭니다.

  • 균형 잡힌 식사를 하라.
  • 운동하라.
  • 충분한 수면 시간을 가져라.
  • (믿지 않더라도) 근사한 미래를 상상하라.
  • 스케줄을 유연하게 관리하라.
  • 꾸준히 성장할 수 있는 운동이나 취미를 가져라.
  • (이미 성공했다면) 다른 사람들을 도와라.
  • 일상의 규칙을 만들어 불필요한 결정을 할 필요가 없게 만들어라.

 

나만의 패턴을 찾는다

'더 시스템' 전반에 걸쳐서 규칙을 찾으라는 말을 합니다. 사람마다 처한 환경과 상황이 다르니 관찰하고 그것을 자신에 맞게 고쳐 적용해보라는 것이죠. 예를 들면 유명인사가 알려주는 성공 방식이 아닌 나만의 방법을 찾는 힘을 길러보라는 제안 같은 겁니다.


다른 관점으로 세상과 나를 바라볼 수 있으면 자신에게 맞는 방법을 찾는데 도움이 될 확률이 높을 겁니다. 이 책은 그런 관점을 생각해보게 만듭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유머러스하고 쉽게 읽힙니다. 관련 내용을 찾아 읽어보시는 걸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