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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계발

『정리하는 뇌』 결정적인 순간에 어리석은 선택을 피하는 법

 

살다보면 중요한 결정을 해야되는 순간이 찾아옵니다. 이 때, 정리하는 뇌를 미리 만들어놓으면 이런 결정적인 순간에 어리석은 선택을 피할 수 있습니다. 무엇을 선택할지 고민하는 일은 누구에게나 하루에도 수없이 반복됩니다. 점심시간에 무엇을 먹을지와 같은 일상적인 것에서부터 업무 시간에는... 말할 것도 없겠죠. 이런 결정은 시간이나 정보가 부족해도 선택하기 어렵지만, 반대로 너무 많은 정보를 갖고 있어도 선택이 어려워집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될만한 책 '정리하는 뇌'에 나온 내용을 소개합니다.

 

정리하는 뇌
정리된 뇌와 뒤죽박죽인 뇌, 어느 쪽이 선택을 잘 할까요?

 

 

한 발 뒤로 물러나서 넓게 본다

잘못된 선택을 할 때는 주로 두 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내가 갖고 있는 정보가 확실치 않거나, 확실하다고 착각을 하거나 둘 중 하나입니다.

 

예를 들어, 한 달마다 다음 달에 어떤 주식이 오르는지 알려주는 이메일을 받는다고 해봅시다. 처음에는 어떤 금전적 요구도 하지 않고, 자신의 예측이 믿을만하다면 연락을 달라고 합니다. 이 주식 중개인이 예측한 주식 예측이 6번 연속 맞았다면 어떤 생각이 들까요?

 

'정리하는 뇌'에 소개된 이 사건은 실제로 일어났던 일이고, 그 증권 중개인은 사기죄로 잡혀들어갔습니다. 어떻게 된 일일까요?

 

알고 보니 누구에게는 주식이 올라간다고 하고, 다른 누군가에게는 주식이 떨어진다고 한 겁니다. 실제로 주식이 오르든 떨어지든 누군가는 예측이 맞아떨어졌다고 생각하게 되는 것이죠.

 

예를 들어, 2000명에게 이메일을 보낸다고 했을 때 1000명에게는 올라간다고 보내고, 다른 1000명에게는 내려간다고 보낸 겁니다. 그리고 한 달 뒤에 예측이 맞은 사람들 1000명에게만 다시 메일을 보냅니다. 반(500명)은 올라간다고 보내고, 다른 반(500명)은 내려간다고 하면서요.

 

이런 식으로 하다보면 주식 예측이 6번이나 맞는 사람들이 있을 것이고, 아무것도 모르는 그들은 이렇게 생각하게 될 겁니다. "대박!"

 

이런 어리석은 선택을 피하는 방법은 다른 가능성을 충분히 생각해보는 겁니다. 선택을 해야될 때, 다른 제3의 요소가 작용하지는 않았나 한번 생각해 보세요. 내가 알고 있는 것은 무엇인지, 모르는 것은 무엇인지 점검해보는 겁니다. 어떤 해결 방법이 도움이 됐다고 했을 때, 그 방법이 아니더라도 해결이 됐을까 생각해보면 좋습니다.

 

감기에 걸렸는데 한 달 동안 아이스크림을 매일 먹었더니 씻은듯이 나았다고 하는 친구가 있다고 해봅시다. 정말 아이스크림 때문에 감기가 나았을까요? 이런 상황은 어느 정도 자명해보이지만, 위의 주식 예측 이메일처럼 자신도 모르게 어리석은 선택을 하게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정리하는 뇌를 만드는 법은 어느 정도 꾸준한 훈련이 필요합니다. 그냥 알고 있다가 필요할 때 써먹어야지 생각해도, 정작 그 순간이 되면 하던 대로 하기 때문이죠.

 

 

머릿속을 여유롭게 만든다

 

사소한 결정 줄이기

집중력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사소한 것들에 집중력을 모두 써버리게 되면, 정작 중요한 순간에는 형편없는 결정을 하게 됩니다. 그래서 중요한 결정은 밤에 하지말고 아침에 해야 어리석은 선택을 피할 수 있다고 합니다.

 

'정리하는 뇌'에 따르면 더 중요한 결정에 집중하려면 그만큼 사소한 결정들을 줄여나가야 된다고 합니다. 꼭 내가 하지 않아도 되는 일은 다른 사람한테 부탁한다거나(위임하기), 점심 메뉴를 고를 때처럼 결정이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들은 이만하면 됐다 싶은 정도에서 결정을 하는 식이죠(만족하기). 이렇게 사소한 결정들을 줄여나가는 것은 결정적인 순간에 어리석은 선택을 피하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정보를 머리에서 외부 저장장치로 옮기기

처음에 말한 것처럼 머리에 너무 많은 정보들이 들어있으면 뇌는 생각할 힘을 잃어버립니다. 그것들을 머리에 한가득 담고 있는 것만으로도 에너지를 다 써버리기 때문이죠.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정보를 뇌가 아닌 외부에 저장하는 습관을 들여야 합니다.

 

이미 많이 사용하고 있는 것들도 있습니다. 달력, 스마트폰, 플래너 같은 것들이죠. 이런 외부 저장 장치를 이용하면 뇌의 부담이 줄어듭니다. 제2의 정리하는 뇌(second brain)을 만들면 여유로워진 내 뇌의 에너지를 눈앞의 집중할 일에 쏟아부을 수 있습니다.

 

"보내야 할 편지가 있으면 차 열쇠나 집 열쇠 근처에 놓아둬 집에서 나갈 때 잊지 않고 가져갈 수 있게 하라." - B.F. 스키너

 

이렇게 필요한 것들을 눈에 띄는 곳에 두는 방법을 활용할수도 있습니다. 일부러 기억하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실행하도록 만들어주는 겁니다. 문 옆에 열쇠를 걸어두거나, 다음 날 비가 온다는 소식을 들으면 문 앞에 우산을 미리 갖다 두는 것처럼요. 이런 행동 설계는 어리석은 선택을 피하게 해줍니다.

 

 

마치며

 

많은 사람에게 정리란 "모든 것이 자기가 있어야 할 자리에 있는 것"을 의미한다.

 

필요한 정보가 제자리에 있는지 확인하는 것만으로도 더 나은 결정을 할 확률이 높아집니다. 필요한 물건을 잊지 않고 챙길 수 있다면 하루가  더 수월하게 흘러가겠죠. 이런 데서 모은 에너지를 중요한 선택에 쓴다면 결과도 그만큼 더 좋아지지 않을까요?

 

'정리하는 뇌'에서는 정돈 상태를 유지하는 습관을 들이면, 삶의 다음 단계로 나아간다고 말합니다. 실수를 포착하고, 그것을 해결할 시스템을 구축하는 방법에 관심이 있다면 큰 도움이 될 겁니다.